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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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A는 독일 세계올림픽대회, 룩셈부르크 월드컵과 함께 세계조리사회연맹이 인준한 세계 3대 요리대회 중 하나다. 2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회다.
올해 한국 대표팀 6명 중엔 업계 최초로 단체급식 조리사인 이들 3명이 포함됐다. 호텔·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셰프가 아닌 급식업체 셰프들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리더 역할을 맡은 김 셰프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요리사를 낮게 보는 시선이 아쉬웠었다"며 "공장, 병원 등에서 수천 명의 식사를 책임지는 분들의 가치가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셰프 3인방은 호텔, 일식당 경력, 급식 메뉴 개발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급식 조리사라는 공통점으로 똘똘 뭉쳐 지난해 12월부터 대회를 준비했다. 이 셰프는 "주최 측에서 사전에 제공하는 '룰북'에 나와 있는 경기장 도면도를 바탕으로 경연 당일 상황을 가정해 5분 단위로 타임라인을 끊고 리허설을 반복했다"며 연습 과정을 설명했다.
FHA 국가대항전은 두 차례의 현장 경연을 통해 상위 3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에선 깜짝 공개되는 식재료만을 가지고 3코스 메뉴 30인분을 만들어야 한다. 메달의 색깔이 바뀔 수 있는 경연이다.
셰프 3인 모두는 결승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톱3에 오른 싱가포르, 중국, 대한민국이 겨룬 결승전에서 받은 식재료는 소갈비, 오리 다리, 바라문디(민물 생선)였다. 소갈비는 최대한 부드럽게 조리하는 게 관건이었다.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대형 압력 찜솥이 필요했어요. 현지에서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교민의 도움을 받아 압력 찜솥을 구했어요. 그리고 가장 부드럽다는 평을 받은 갈비찜을 완성해냈죠."
주 셰프는 "현장에서 VIP 손님을 위한 식사를 준비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직접 만든 음식을 선보이던 순간의 짜릿함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K- 급식조리사의 음식맛, 전세계에 알렸죠
삼성웰스토리 소속 3인방
김대성·이경용·주성환 프로
업계 최초 국가대표로 발탁
세계 3대 요리대회 은메달
김대성·이경용·주성환 프로
업계 최초 국가대표로 발탁
세계 3대 요리대회 은메달
"흑백요리사에 나온 것도, 스타 셰프도 아니지만 세계 대회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단체급식 업체인 삼성웰스토리의 조리사 김대성·이경용·주성환 프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들 셰프는 지난 4월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FHA)에 업계 최초로 국가대표팀 자격으로 출전해 최종 '톱3'에 오르며 공동 은메달을 따냈다.
FHA는 독일 세계올림픽대회, 룩셈부르크 월드컵과 함께 세계조리사회연맹이 인준한 세계 3대 요리대회 중 하나다. 2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회다.
올해 한국 대표팀 6명 중엔 업계 최초로 단체급식 조리사인 이들 3명이 포함됐다. 호텔·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셰프가 아닌 급식업체 셰프들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리더 역할을 맡은 김 셰프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요리사를 낮게 보는 시선이 아쉬웠었다"며 "공장, 병원 등에서 수천 명의 식사를 책임지는 분들의 가치가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셰프 3인방은 호텔, 일식당 경력, 급식 메뉴 개발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급식 조리사라는 공통점으로 똘똘 뭉쳐 지난해 12월부터 대회를 준비했다. 이 셰프는 "주최 측에서 사전에 제공하는 '룰북'에 나와 있는 경기장 도면도를 바탕으로 경연 당일 상황을 가정해 5분 단위로 타임라인을 끊고 리허설을 반복했다"며 연습 과정을 설명했다.
FHA 국가대항전은 두 차례의 현장 경연을 통해 상위 3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에선 깜짝 공개되는 식재료만을 가지고 3코스 메뉴 30인분을 만들어야 한다. 메달의 색깔이 바뀔 수 있는 경연이다.
셰프 3인 모두는 결승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톱3에 오른 싱가포르, 중국, 대한민국이 겨룬 결승전에서 받은 식재료는 소갈비, 오리 다리, 바라문디(민물 생선)였다. 소갈비는 최대한 부드럽게 조리하는 게 관건이었다.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대형 압력 찜솥이 필요했어요. 현지에서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교민의 도움을 받아 압력 찜솥을 구했어요. 그리고 가장 부드럽다는 평을 받은 갈비찜을 완성해냈죠."
주 셰프는 "현장에서 VIP 손님을 위한 식사를 준비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직접 만든 음식을 선보이던 순간의 짜릿함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매경250619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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